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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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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anguage>ko</language>
    <pubDate>Mon, 15 Jun 2026 04:03: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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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화분</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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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정병정식</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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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밤 10시 효창공원역 플랫폼에 앉아있는 나에게 술취한 남성이 다가와 강제추행을 시도하다. (존나 빠르게 피했다.)&lt;br&gt;&lt;br&gt;’지금 뭐하세요?‘ 되묻자 남성 도망간다. 개빡친 상태로 따라가며 ’뭐하시는거나고요‘ 크게 외치니 남성이 플랫폼을 한바퀴 돌며 멀리 간다. 어이가 없고. 이대로 저 사람을 놔두었다가 다른 사람에게 같은 시도를 하거나 나를 해꼬지할까 염려되어 윗층으로 올라가 지하철 노동자에게 상황을 알렸다. 남성 노동자는 가만히 듣고 ‘고소하실거면 경찰에 하세요’ 답변한다.&lt;br&gt;‘그건 제가 알아서 하고요‘ 말을 삼키고&lt;br&gt;’또 위험한 행동을 할 수도 있으니 와보셔야 할것 같은데요‘ 설명했으나 ’네네‘ 대답만 한다. 나 혼자 내려와 해당 남성을 다시 찾으니 나를 보고 또 도망가다가, 공덕 방향의 지하철이 도착했다. 남자가 지하철을 타는 타이밍에 맞춰 지하철 노동자가 내려오며 나를 쳐다본다. ‘아무도 없는데요‘ ’방금 지하철 타셨어요‘&lt;br&gt;지하철 노동자도 1인 근무하는데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안되니 (혹여나 강제추행남이 흉기를 휘두르거나) 작업중지권을 사용하셨나보다, 선의로 곡해하려 노력해도 빡이 치는 건 어쩔 수 없다.&lt;br&gt;저 남성은 나를 학생으로 인지하고 (단발머리에 반바지 운동화 백팩 등) ‘어린 학싱은 강제추행해도 아무말 못하겠지’ 생각했는데 존나 소리치면서 무섭게 따라가니까 이상하다 하고 도망친걸까. 앞으로 저 씹새끼에게 오늘의 경험이 두려움이 되어서 이딴 시도를 다시 안하게 되었으면 좋겠다.&lt;br&gt;&lt;br&gt;이후로 이런 저런 일들을 겪고 새벽3시 누웠는데 1시간동안 감은 눈으로도 잠이 오지 않길래, 그리고 어제도 엊그제에도 밤마다 잠이 안왔었길래. 어제와 오늘 먹었던 비타민c 음료에 카페인이 들었나 확인했다. 전혀 아니란다.&lt;br&gt;며칠동안 제대로 잠들지 못했던 점이나, 오늘 3보 1배 일정을 마치고도 에너지가 바닥나지 않았던 등 최근의 상태들을 종합해 조증삽화일지도 모른다는 결론을 내렸다.&lt;br&gt;(아니면 지난 2주간 홈트 빡세게 한게 다 근육이 되어서 체력이 급속도로 좋아졌거나)&lt;br&gt;&lt;br&gt;6월의 pms는 참 거창하게 오네. 정신병을 인정하고 새벽 4시 라면을 끓였다. 맥주도 한 캔 땄다.&lt;br&gt;&lt;br&gt;그리고 인스타그램 스토리에&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Left&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5712&quot; data-origin-height=&quot;428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sITte/dJMcagFLt42/RcZUripSjknCkoBeKKtui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sITte/dJMcagFLt42/RcZUripSjknCkoBeKKtui0/img.jpg&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sITte/dJMcagFLt42/RcZUripSjknCkoBeKKtui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sITte%2FdJMcagFLt42%2FRcZUripSjknCkoBeKKtui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5712&quot; height=&quot;4284&quot; data-origin-width=&quot;5712&quot; data-origin-height=&quot;4284&quot;/&gt;&lt;/span&gt;&lt;/figu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정병정식(새벽 4시까지 잠들지 못하여 조증삽화임을 인정하고 혈당스파이크에라도 의존해 잠들기 위해 끓인 라면과 정신병을 이기지 못하고 꺼내온 맥주)&lt;br&gt;이딴 걸 친친으로 올리려다가 화들짝 정신 차리고 티스토리로 선회함. 그래도 조증삽화가 30대됐다고 사회적 체면을 신경쓰면서 와줫나보다. 20대였으면 올리고 아침에 일어나서 지웠을텐데.&lt;br&gt;&lt;br&gt;이사온 동네에는.. 닭이 운다. 저 닭은 새벽 아침에도 울지만 밤에도 운다. 근데 지금은 그냥 새벽이라 우는것같다. 날이 밝아오고있다.&lt;/p&gt;&lt;figure class=&quot;imageblock alignCenter&quot; data-ke-mobileStyle=&quot;widthOrigin&quot; data-origin-width=&quot;4032&quot; data-origin-height=&quot;3024&quot;&gt;&lt;span data-url=&quot;https://blog.kakaocdn.net/dn/sBSd6/dJMcafNDjQm/DMUw4J9cOZ8L2RGyK7px30/img.jpg&quot; data-phocus=&quot;https://blog.kakaocdn.net/dn/sBSd6/dJMcafNDjQm/DMUw4J9cOZ8L2RGyK7px30/img.jpg&quot; data-alt=&quot;창 밖이 리터럴리 밝아지고있다&quot;&gt;&lt;img src=&quot;https://blog.kakaocdn.net/dn/sBSd6/dJMcafNDjQm/DMUw4J9cOZ8L2RGyK7px30/img.jpg&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blog.kakaocdn.net%2Fdn%2FsBSd6%2FdJMcafNDjQm%2FDMUw4J9cOZ8L2RGyK7px30%2Fimg.jpg&quot; onerror=&quot;this.onerror=null; this.src='//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 this.srcset='//t1.daumcdn.net/tistory_admin/static/images/no-image-v1.png';&quot; loading=&quot;lazy&quot; width=&quot;4032&quot; height=&quot;3024&quot; data-origin-width=&quot;4032&quot; data-origin-height=&quot;3024&quot;/&gt;&lt;/span&gt;&lt;figcaption&gt;창 밖이 리터럴리 밝아지고있다&lt;/figcaption&gt;
&lt;/figure&gt;
&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justify;&quot;&gt;&lt;br&gt;그런데 정말로 술을 끊어내야한다. 기분이 좆창날때마다 술 마시는 것이 습관되었다. 일정 없는 주말이나 여행지에서는 그냥 종일 술을 마시고 싶어지기도 한다. &lt;br&gt;&lt;br&gt;&lt;/p&gt;</description>
      <author>momentun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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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 Jun 2026 04:43:44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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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사실 티스토리는</title>
      <link>https://t0dd1er.tistory.com/336</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방문자가 정말 잘 보인다. 가끔 누군가가 직접 접속하여 글을 보고 간다. 그럼 내가 드는 생각은, 감사합니다, 누추한 공간에 누구라도 오셔서 감사합니다….. 글을 계속해서 쓴다는 것은 이런 마음으로밖에 안 되는 것 같구요. 포스타입에서 개당 500원 판매하는 글이 아닌 이상에야.&lt;/p&gt;</description>
      <author>momentun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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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7 Sep 2025 23:33:4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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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서사</title>
      <link>https://t0dd1er.tistory.com/335</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밤새 꾸었던 꿈을 눈 뜨자마자 적어두었다. 10월 시나리오 수업에서 머리로 그려본 장면들을 글로 적어볼 것이다. 사실 그 이전에, 생각도 못하고 있던, 마감해야 하는 글이 있다. 언제까지 쓸 수 있냐고 물어서 언제까지 써야 하냐고 다시 확인했다. 그렇게 맞추는 것 말고는 잘 못하겠다. 언제까지 쓸 수 있을지 생각하는 거. 먼저 시간을 내고 집중하는 거. 화요일 기자회견문도 월요일에 쓰려는 계획으로 미루고 있는데. 2년이나 지난 글을 다시 분량 맞춰 고치는 것이 가능할까. 그 때 겨울이랑 지금의 가을이랑 다른 사람이 글을 쓰는 것 같은 기분인데요. 아니 기분이 아니라 정말 그렇게 되어서 왜 그랬냐 물으면 정말 이제의 나는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변명하기 위해 적었던 숫자들을 덜어내면 어떻게 내 동기를 설명할 수 있을지 감이 잡히지 않는다.&lt;br&gt;&lt;br&gt;요즘 기다리며 보는 드라마가 있는데, 평가가 좋지 않다. 웹소설과 릴스에 절여진 미감이 드디어 본격적으로 구려졌다. 조짐이 없던 것은 아니다. 원체 별다른 취향도 없었고 뻔한 것이나 어색한 말투를 좋아했다. 90년대 판타지 소설을 다섯번 보고 있는데도 여전히 보다가 대성통곡을 한다.&lt;br&gt;&lt;br&gt;그냥 작은 인간들을 키우는 게임이나 하고.. 라면가게나 온천이나 게임회사가 벌어주는 사이버 머니가 내 주머니에 들어오면 좋겠다. 제가 하루만 투자해도 매출 1위 게임을 만들 수 있었는데요. 없었습니다. (이런 말을 적게 되는 것을 보면, 예나 지금이나 꾸준하게, 미감은 애저녁에 구렸던 것으로 보는게 맞음 . . . )&lt;br&gt;&lt;br&gt;&lt;br&gt;&lt;br&gt;영화를 만드는 사람은 소설을 쓰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사람들, 이라는 말을 읽었는데 소설을 쓰는 사람은 음악을 만들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사람들은 아닐까 하는 생각이 종종 든다. &lt;br&gt;&lt;br&gt;&lt;br&gt;&lt;/p&gt;</description>
      <author>momentun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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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un, 21 Sep 2025 22:28:2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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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2만원짜리 마라탕 먹는 방법 ~</title>
      <link>https://t0dd1er.tistory.com/334</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쿠팡이츠에서 하이디라오를 검색한다&lt;br&gt;국물과 야채와 면과 고기와 완자를 담는다&lt;br&gt;6만원이 나온다&lt;br&gt;이번 달 카드값을 확인한다&lt;br&gt;장바구니 메뉴를 하나씩 뺀다&lt;br&gt;재계약하며 오른 전세대출 이자와 통잔잔고와 월급명세서를 확인한다&lt;br&gt;한 시간동안 옷방 바닥에 누워 고민하다&lt;br&gt;다시 쿠팡이츠에 들어가&lt;br&gt;마라탕을 검색하고&lt;br&gt;가까운 가게에서 &lt;br&gt;꿔바로우 마라탕 세트를 주문한다 ..&lt;/p&gt;</description>
      <author>momentun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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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19 May 2025 19:24:59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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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123</title>
      <link>https://t0dd1er.tistory.com/333</link>
      <description>&lt;p data-ke-size=&quot;size16&quot; style=&quot;text-align: left;&quot;&gt;고소장을 작성했다. 내일은 접수하러 가려 한다. 정확한 고소장 작성을 위해 댓글들을 여러 번 읽으니 심장이 다시 크게 뛰었다. 아무렇지 않은 말들인데도 그러지 못했다. 와닿지 못하는 말들인데도 그렇게 두지 못했다. 몇 달 전 혼자 누워있던 늦은 밤, 갑자기 생각이 나서 댓글들을 읽게 되었을 때에는, 부끄럽게도 불을 다 끄고 울었었다. 울다가 그렇게 생각을 했다. “고소해야지.” 그 사람들의 댓글들을 다시 보다가, 닉네임을 클릭해 사람들이 최근에 달았던 댓글들까지 읽게 되었다. 다행히도 그렇게 하니 너무 쉽게 무섭지 않아졌다. 계엄을 옹호하는… 다른 차원에 사는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자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 내가 ‘진짜’ 이상한 건 아니구나.&lt;br&gt;&lt;br&gt;하지만 그렇다 하더라도, 악의적인 말들을 하나씩 옮겨적고 있는 것은. 그리고 이 댓글들을 나에게 기사를 읽었다고 말해준 모든 사람들이 봤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은. 나를 힘들게 만든다. 엄마와 아빠가 읽었을까. 무슨 생각을 하셨을까. 괜시리 그런 걸 추측하면서 다시 슬퍼한다. 아무래도 나는 더 충분히 슬퍼할 시간이 필요하다.&lt;br&gt;&lt;br&gt;일기 쓰기를 (타의 반 자의 반 의지박약 등) 여러 이유로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올해에는 다시 손일기를 쓰기 위해 다이어리를 샀으나 언제 마지막으로 펼쳐봤는지 기억나지 않는다. 분명 25년이 시작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벌써 4월이 지나가고 있어서, 나는 일기를 쓰고 있지 못하는 걸까. 생각하지 않고 싶을 때가 많다. (생각하기 싫을 때 생각하고 싶지 않을 때와 다르다. 생각하지 않을래, 라고 말하는 순간이다.) 생각하는 순간 이상하다고 생각할 것을 알아서 그렇다. 어쩌면, 표백하고 싶은건지도 모른다. 어떤 경험 모두를. 지금이 마음에 안 드는 것은 아니면서도, 아직도 여기가 아니고 이것이 아닌, 다른,&lt;br&gt;&lt;br&gt;이상한 생각을 한다.&lt;br&gt;기억으로 남아있는 장면의 해상도는 그 때의 감정을 미화하게 만든다. 그렇게 내 마음과 다른 선택을 하게 되는 건, 또 나중에서 후회할 일을 만든다. 장면의 해상도를 높이기 위해서는 지금의 현실로 가져와야한다.&lt;br&gt;&lt;br&gt;다시 글을 쓰자.&lt;/p&gt;</description>
      <author>momentune</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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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Tue, 22 Apr 2025 00:14:06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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